캠핑과 개발

한 여름에 1박 2일로 원주에 위치한 매봉 힐링캠핑장에 다녀왔습니다.

1박에  영월까지는 안 가는데 자주 가는 캠핑장과 비교하니 5km 정도 차이라 다녀와도 되겠다  싶었어요.

 

인천인 집에서 8시 30분에 출발해 12시 조금 넘어  도착했는데 휴게소 들려 아침 식사까지 한 시간까지 감안한다면 그리 오래  걸리지 않고 도착했어요.

 

매봉힐링쉼터 오토 캠핑장
사이트 배치도

 

이번에 쉬게 될 사이트는 산딸기 2번 자리예요.

급하게 잡은 일정이라 좋은  자리는 이미 다 나가서 갈만한 사이트가  몇 곳 없었어요.

산딸기 2번 사이트는 타프 존이고 입구 쪽에 위치하고 있답니다.  

남아있던 자리가 단풍 7번, 산딸기  2번, 별채 마당이었는데 단풍 7번으로 했으면 조금 더 좋지 않았을까  싶네요.

명당자리는 캐슬, 벚꽃, 느티, 계곡존이 좋아 보였어요

 

먼저 자리에 대한 후기를 조금 이야기해 보자면

바로 위쪽에 쓰레기장 및 분리수거장이 있어서 새벽부터 분리수거하는 깡통 버리는 소리에 아침잠을 설쳤어요.

쓰레기 냄새는 크게 나지 않았고 햇볕이 강해 타프 존보다 일반 블랙코팅 타프를 쳤으면  조금 더 시원하지 않았을까 생각해 봅니다.

 

타프존이라 피칭이 수월했어요

타프존은 이번이 처음인데 확실히 타프 치면서 보내는 시간이 줄어드니 좋습니다.

저녁에 세팅을 할까 했는데 와이프와 아이부터 수영장 보내고 저는 텐트와 테이블만 우선 후다닥 설치해 봅니다.

 

타프존에 안에 1열로 설치하긴 조금 애매했어요

세팅 완료 후 사진 찍어봅니다.

이번에 새로  산 발 받침대가 아주 마음에 들어요. 

 

매봉 힐링 캠프 수영장

세팅 후 수영장으로 가봅니다.

아이 더울까 세팅은 저 혼자 하고 미리 보냈는데 신나게 놀고 있네요.

하나는 차양막이 설치되어 있는데 시원함의 차이가 많이 나네요. 춥다고 그늘 없는 곳에서 놀겠다고 😃

 

이날 계곡의 가장 깊은 수심은 가슴 정도까지 왔어요. 잠깐 깊어진 후 대부분 성인의 무릎 정도의 깊이로 되어었답니다.

물 좋은 계곡도 있습니다.

내려가는 길부터 시원한 바람이 불어오는데 역시 여름엔 계곡으로 가야 하나 봐요.

계곡으로 내려가는 길은 제대로 정비되지 않아 조금 미끄러워 보였어요. 아이는 미끄러지지 않도록 엄마, 아빠  손을 꼭 잡고 내려가도록 해요.

 

아이들이 물고기도 잡고, 다슬기도 잡을수 있어요

수심은 낮은데 다슬기도 있어 아이들이 놀기 적당합니다.

물이 너무 차가워 오래 놀지는 못했어요

키즈 카페

샤워하고 키즈 카페를 왔어요.

에어컨이 계곡 나오기 때문에 물을 좋아하지 않으면  실내에서  더위 피하기 좋습니다.

소파도 넉넉히 있어서 앉아서 아이 노는 모습 보거나 이야기하기  좋았어요

 

키즈 카페

7살 우리 딸 혼자라 심심했는지 말을 열심히 타네요.

나이 또래가 비슷한 가족과 오면 더 즐거운 시간이 될 거 같아요.

 

그리고 사진에는 없지만 도서관도 있어요. 책도 많고 만화책도 비치되어 있습니다.

키즈  카페가 아이들이 많아지면서 시끄러워 도서관으로 가봤는데 에어컨이 기동 중이지 않아 금세 나왔습니다.

가을쯤엔 2~3박으로 놀러 와 여유롭게 책 보면 괜찮을 거 같습니다.

 

 

오징어 게임 진행중

매봉힐링캠프는 오징어게임으로 유명합니다.

매주 오징어게임 하시러 캠핑 오시는 분도 많다고 합니다.

총 100명 정도 참여한 거 같아요.

참가비는 2000원이고 온 가족이 다 참여 가능해요

한 시간 정도 진행되며 다섯 게임 진행하면서 탈락자가 생겨요. 상품도 푸짐하고 하나의 게임이 종료되는 중간중간 행운 추첨도 있어

탈락해도 지루하지 않고 재밌게 구경할 수 있었습니다

 

타프존 아래에 메쉬  스크린을 걸었어요.

밤이 되니 조금 선선해집니다.

종일 수영장, 계곡, 키즈카페, 게임으로 밖으로만 돌아 이제야 텐트로 들어옵니다

메쉬스크린을 치고 저녁 먹어요~

 

삼겹살과 막창은 이미 다 먹고 남은 야채와 주꾸미를 넣고 마지막 술안주를 볶아봅니다.

 

 

노브랜드 오징어 안주

밥 먹고 나니 매너타임이 금세 와 조용히 맥주 한잔을 하고 1박 캠핑의 밤을 마무리합니다.

늘 1박러는 오는 밤이 너무너무 아쉽습니다.

 

그다음 날은 사진이 없네요.

올라오는 길에 하늘이 너무 좋아 사진 하나 찍어봅니다.

매봉힐링캠프는

시설은 노후화가 되었는데 워낙 커서 그런지 관리가 잘 안 되는 느낌을 받았고, 관계자 분들  모두 너무 친절하셨어요.

가족 샤워실이 한 칸 있어서 사용하기 편했고 개수대, 샤워실은 넉넉하게 있어서 사용 중 불편하지 않았어요.

사이트 크기는 넉넉해 보통 타프 + 텐트 치기엔 무리가 없어 보이네요.

벚꽃, 느티나무, 계곡존이 좋고

단풍존은 밀집지역..

산딸기존은 4, 5번 사이트는 그나마 괜찮았지만  한 여름에는  개인적으론 비추합니다